도, 20년까지 3천600억 들여
학교-공공기관에 공급늘려

전북도가 농가 소득증대와 도민 건강안전을 위한 급식용 로컬푸드 공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모두 3천600억 원을 들여 일선 학교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 공동급식소를 중심으로 로컬푸드 공급량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군 학교 급식센터와 권역별 농산물 매장 등을 연계해 생산과 유통,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내 농식품 가계 소비규모가 3조 3천억원이나 되는데다 지난해 전북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866억원으로 2.6%를 점유한 만큼, 로컬푸드를 더욱 확대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계획은 학교급식 지원계획과 로컬푸드 육성계획을 통합·관리하는 것으로,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생산-유통-소비’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고, 로컬푸드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계획이 추진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모니터링, 도지사 인증매장 지정, 중소농 농산물 안전유통 지원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한다.

또 올해부터 로컬푸드 직매장 생산소비 교류활동 지원사업도 펼친다.

로컬푸드 범위를 도 단위 광역뿐만 아니라 타 시도 진출을 모색하고 학교급식 등을 로컬푸드와 연계 공급한다.

이밖에 각 시군의 학교급식지원 업무를 농식품 관련 부서로 일원화시켜 로컬푸드와 학교급식의 정책적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로컬푸드의 성장 잠재성은 이미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검증돼, 시장의 한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모든 방법론을 찾고 있으며, 학교급식과 공공기관의 로컬푸드 공급이 그 중심에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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