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한 농협 임직원들이 한통속으로 공모해 거액의 돈을 횡령해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과장 A씨 등은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북·수도권 지역 마트 13개 업체와 쌀을 거래하면서 전산에 판매 내역을 표시하지 않는 등 수법으로 1억여원을 빼돌렸다.

A씨는 판매대금을 법인 계좌가 아닌 동료 직원과 지인 명의 계좌로 입금한 뒤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벼를 허위로 매입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과장 B씨는 상무 C씨 지시에 따라 종합미곡처리장(RPC) 경영평가등급을 상향한다는 명분으로 2015년 12월 31일부터 2차례에 걸쳐 벼를 매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5,000여만을 가로챈 혐의다.

이 돈은 B씨 아버지와 동료 직원들 계좌로 입금됐다.

경찰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하고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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