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화 이자-재산세 지원을

남원시의회(의장 이석보) 박문화의원은 지난4월 20일 오전 11시30분 제221회 임시회를 통해 서남대 인근주민을 위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11일, 서남대 폐교로 상실감에 빠진 시민들과 침체된 지역에 서남대 폐교 후속대책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을 남원시에 설립하기로 확정했다는 발표와 함께 많은 시민들은 지난 6년간의 끊임없는 노력과 간절한 염원의 결과라 생각하며 매우 반가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남대 폐교 이후, 대학 주변에서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날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어 많이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왜냐하면, 과거 60가구에 불과했던 율치마을은 서남대 건립 후 많은 원룸과 상가가 세워졌으며 260가구까지 늘어나 활기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지난 2월 서남대 폐교로 대학 주변은 유령도시처럼 스산하고 황폐해졌다고 현지를 설명했다.

천 여명의 학생들은 뿔뿔이 흩어지면서 학교 주변 상가 78개소와 원룸 42개소가 사실상 문을 닫아 대학가 상권은 초토화됐으며 지역 경제는 더욱 악화돼 주민들에게 실망감만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율치마을이 생계 터전인 주민들은 빚을 내 가게를 운영하고 건물을 지었는데 이제 어떻게 빚을 갚아야 할지 한숨만 나온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서남대 폐교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자한다며, 첫째, 서남대 폐교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남대 주변 건물(원룸, 상가 등)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고 재산세와 같은 지방세 유예 방안을 검토해 주민들을 위한 금융 지원 및 세제 혜택을 통해 서남대 폐교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남대 주변 원룸 및 상가를 게스트하우스로 전환해 중저가 관광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서남대 주변 비어있는 원룸과 상가를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하고 우수한 중저가 숙박시설을 제공한다면 남원에 대한 관광 이미지를 제고하고 체류 형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게스트하우스 전환 사업자에게 시설 개·보수와 환경개선 보조 사업비를 지원하고 마을 인프라 확충과 환경 개선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비어있는 마을에 사람들이 모이고 마을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게다가 서남대 폐교 이후 학교 안 가로등이 꺼져 주변이 어둡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며, 서남대 인근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건물과 주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 의원은 “안전 취약지역과 사각지대를 수시로 점검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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