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소리문화의전당 개최
한문-전각 등 236점 작품 전시

강암연묵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제50회 강암연묵회전을 오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지난 1968년 창립된 강암연묵회는 서예술 연구를 통해 국내 서예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같은 해 전국 최초로 지방 서예공모전인 제1회 전북서예전람회를 개최해 이듬해 전북미술전람회로 계승하고 있다.

1982년에는 국제교류전인 ‘한중이문연의전’을 전주에서 개최했고, 이후 서울과 대만의 타이페이, 카오슝 등지를 오가며 교류전을 진행했다.

당시 교류전은 한중수교가 진행되기 이전으로 매우 드문 일로 여겨지기도 했다.

강암연묵회는 초창기부터 선비정신과 서예술을 갈고 닦아왔으며, 141명의 회원들의 전국에 망라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문, 한글, 전각, 문인화 등 총236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한편, 강암연묵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28일 오후 2시 강암서예관에서 강암 송성용 선생의 흉상제막식을 가진다.

강암연묵회 관계자는 “일제 단발령에 항거하고 창씨개명을 거부해 시대의 겨레얼과 민족혼을 서도 한 길로 지켜냈다”며 “서예로 옛 정신을 되살리고 현대 예술혼을 일깨우며 강암서체가 창조되고 한국 근대서예의 중흥을 이룩한 것을 의미한 행사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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