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재심청구 논란
박용섭+강동원 단일화 논의
이환주 맞대결 분위기 급변도

전북의 6.13 기초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남원시장 선거가 정가 주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도내 정당지지율의 고공행진에도 불구, 남원 선거 구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후보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 등으로, 야권은 무소속 후보와 민주평화당 후보간 단일화가 추진되면서 어느 쪽도 승기를 잡았다고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북도당은 시장 후보 경선을 통해 이환주 현 시장을 공천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경선 결과 39.17%의 이환주 시장에 비해 불과 1.84%로 패배한 윤승호(37.33%) 예비후보 측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과정에서 표본추출 700개를 초과해 1,903개가 돼 경선규칙을 어겼다며 경선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남원 후보는 이환주 시장의 공천 결정에도 불구 중앙당 최고위원회 결과까지 봐야 최종 공천자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남원 지역의 민주당이 후보 경선 결과를 놓고 어수선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야권에선 단일 후보 연대라는 새로운 카드가 추진되고 있다.

이 지역의 무소속 연대를 이끌고 있는 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과 무소속 박용섭 후보 그리고 민주평화당의 강동원 후보 등이 무소속+평화당 단일 후보를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원 후보는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강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연대 결과에 따라선 지역 선거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다.

강 후보는 “이환주 시장을 누가 꺾을 것인지에 대해 시민들이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섭 후보는 ‘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 하는 무소속 시민연대 남원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총 투표자 3,143명 중 1,911명(60.8%)의 지지를 얻어 김영권 예비후보(38.7%)를 눌러 파이팅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소속 후보와 평화당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용호 의원은 24일 “두 후보가 합의점을 찾아 강력한 경쟁력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일단 25일 도의회에서 무소속과 평화당 후보의 단일화 추진에 대한 기자회견을 예정해 놓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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