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생활형편 CSI 99 기준밑돌고
가계수입전망도 낮아 활성화필요

전북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의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9로 지난달보다 0.9p 소폭 상승했다.

기준값인 100을 넘기며 상승세로 전환, 전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107.1)보다 1.8%p 높은 수준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CSI(99)가 3월보다 3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값을 하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6개월 전보다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6개월 뒤를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CSI(102)는 겨우 100을 넘기는 했지만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생활형편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가계수입전망 CSI(103)도 전달보다는 1p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 CSI(89)도 3월보다 2p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익산 넥솔론에 이어 최근 GM 군산공장 사태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여파 때문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이 같은 여파가 향후에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향후경기전망 CSI가 99로 여전히 기준값을 넘지 못한 데다 경기 위축으로 고용시장의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95를 기록했다.

결국, 전북산업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경기는 물론 고용시장까지 위축, 이로 인해 전북경제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은 물론 소비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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