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발전위원회서 제기
월드푸드사이언스관 구축
순창 발효산업 도시 육성
남원 전통가조성 명품도시

순창 장류산업특구에 월드푸드 사이언스관을 구축해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는 26일 김송일 행정부지사로 도·시군·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라북도 동부권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동부권 발전의 효율적 추진과 주요시책 심의를 위해 구성된 위원회는 이 날 심의에서 2019년 동부권사업에 반영할 식품과 관광 15개 사업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심화토론회도 가졌다.

특히 신규로 추진하게 되는 ‘순창 건강장수식품기반 월드푸드 사이언스관 구축사업’과 ‘남원전통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상생방안과 사업에 관한 설명 등이 논의됐다.

순창 월드푸드 사이언스관은 순창장류산업특구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40억원을 투자해 식품의 원료와 과학 등을 주제별로 전시한다.

푸드랩관, 세계의 부엌관, 미래식품관 등으로 전용전시관을 조성하고,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을 식품산업과 관광자원이 융합하는 거점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창은 산업과 관광, 생산과 소비가 융합된 거점을 만들어 세계적 발효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시킨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남원 전통가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129억원을 투자해 남원 광한루원 주변에 관광거점 6개소와 이동 동선 4개소 등 관광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원문화마당, 거리예술장터, 브릿지 전망대, 골목정원, 야간경관, 로맨스 웹툰거리 조성을 통해 광한루원을 명품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는 이날 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2019년도 추진사업들을 중앙부처에 균특사업으로 예산을 신청하고, 오는 12월 사업비가 확정되면, 세부계획을 수립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최병관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식품·관광 분야에서 동부권이 특화 발전될 수 있도록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면서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동부권 발전사업의 원활한 추진뿐만 아니라 지역을 견인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동부권 발전사업은 그동안 동부권 특별회계를 통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34개 사업에 총 2천278억원을 지원하여 동부권의 특화 발전에 밑거름이 돼 왔다.

올해에는 신규사업 2건과 계속사업이 13건 추진 중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