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 한지축제 도보다리 등장
서동축제이어 춘향제 18일 막올라

축제의 계절 5월, 전북 이 곳 저 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서문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연다.

영화제는 오늘부터 12일까지 영화의 홍수로 전주를 물들일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내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주한지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한지축제는 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막한다.

‘천년을 뜨고, 천년을 잇다’란 슬로건 아래 다양하고 볼만한 프로그램이 가득찰 전망이다.

특히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축제 안에 담아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5일 오후 1시 전당에서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단이 초청돼 ‘떴다 떴다 한자’ 희망 비행기 날리기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판문점 평화의집에 사용된 전주한지로 비행기를 접어 날린다.

또 판문점 ‘도보다리’ 상징물도 등장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걸었던 도보다리를 상징하는 공간을 만들고 그 위헤 천양피앤비 최영재 대표가 전주한지로 만든 평화의 수양버들이 설치된다.

5일 오후 6시 개막행사는 최근 불후의 명곡 우승을 통해 주목을 받은 소리꾼 김나니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캘리그라피스트 최루시아가 개막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에 앞선 5시에는 한지인형극 심청도 무대에 올려져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해 달라진 한지산업관은 한옥마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이뤄진다.

전주한지장으로 지정된 4명의 장인과 한지 수록지 생산업체가 참여하며, 한지를 소재로 다양한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한지상품마켓도 만날 수 있다.

야간프로그램으로는 한지로 만든 옷을 선보이는 한지패션대전, 디자이너 갈라쇼, 한지 코스튬플레이 등의 행사가 한지패션협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남원 춘향제는 18일부터 22일까지 광한루원 및 요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1931년 시작돼 8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남원 춘향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평창올림픽 음악감독을 맡은 원일이 참여해 공연수준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광한루원 주요 무대에 춘향전을 모티브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공연예술축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각 공간별로 ‘춘몽각월방향’ 등의 의미를 부여해 그 공간 특징에 맞는 공연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익산서동축제도 관객맞을 준비를 마쳤다.

4일부터 7일까지 금마서동공원에서 개최되는 올해 서동축제는 ‘서동의 꿈, 익산의 빛’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백제 합수식’으로 그 개막을 알리고 예선을 거쳐 선발된 무왕 후예들이 ‘서동선발대회’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여기에 무왕 출정식과 행렬, 무예시범으로 이어지는 ‘무왕행차퍼레이드’, 시립예술단이 꾸미는 뮤지컬 ‘천명’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동춤전국제전’, ‘서동선화노래자랑’, ’영·호남 교류 음악회’, ‘시민화합합창제’, ‘시민열린공연’, ‘익산 목발의 노래’ 및 ‘익산 기세배 놀이’ 등이 이어진다.

‘서동선화주니어 선발대회’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60명의 어린이들이 나서 재기 넘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서동의 이야기를 담은 저수지 유등을 비롯해 서동선화 사랑의 빛 터널, 청사초롱, 일루미네이션 산책로 등이 축제장의 밤을 빛으로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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