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물길따라 달리는 혼자만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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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중앙
  • 승인 2018.05.10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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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읍~상전면~안천면 드라이브 코스
금지배넘실마을 유채꽃 축제 준비 한창
물문화관 환경조각공원 204점 전시
이웅휘 조각가 작품 30일까지 전시회
벚나무 가로수길 길게 뻗은 철쭉길 장관

여행하는 스타일은 사람마다 많이 다릅니다만 개인의 입장에서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지요. 어느 때는 땀을 흘리며 걷고 싶을 때가 있는 반면에 조용하게 가벼운 여행을 하고 싶은 경우도 있답니다. 조용히 가벼운 여행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드라이브 코스를 알아 두면 좋겠지요? 전북의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 “용담댐”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금강 상류에 있는 용담다목적댐은 전주권 및 새만금에 용수를 공급하고 금강유역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1990년 시작해서 2001년에 준공되었는데 12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댐의 유역 면적은 930km2이며 발원지는 장수군 장수읍에 있는 뜸봉샘입니다.


-용담댐 드라이브 길

드라이브길은 진안읍에서 시작해서 상전면, 안천면, 용담면, 정천면을 거쳐 다시 진안읍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사각 표시된 안쪽 길을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진안에서 출발하면서 중간 목적지를 “용담댐 물문화관”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진안에서 무주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진안읍을 벗어나면 상전면 지역으로 들어가는데 이곳에서 잠시 들릴 곳이 있습니다. 금지배넘실마을입니다. 가을에는 해바라기축제가 열리는 마을로 잘 알려진 곳이지요. 봄에는 유채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잠시 들려보았습니다. 5만평 정도되는 면적에 유채가 파릇파릇 생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곧 유채꽃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유채밭을 본 후에 유채밭 뒤로 보이는 용담호 물가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시멘트 포장길이 호수를 향해 뻗어 있어 그 길을 따라가니 차량 진입이 통제되는 구역이 나옵니다. 그곳에서부터는 걸어서 갑니다.
 습지를 지나 물 바로 곁으로 걸어가는데 수초 주변에서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립니다. 산란기를 맞이해서 커다란 물고기들이 물가 수초 주변에 산란 활동을 하고있나 봅니다. 우연히 들려 새생명이 잉태하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물가를 따라가던 시멘트 포장길은 이내 물속에 잠기고 결국 그 앞에 멈추어 서서 한참 동안 호수 건너편을 바라봅니다. 운치가 있는 풍경입니다. 

다시 되돌아 나와 중간 목적지를 향해 계속 갑니다. 조금 전에 보았던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가면 안천면 지역입니다. 이곳은 도로가 용담호에서 떨어져 지나고 있어 호수 풍경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봄빛으로 물든 산 풍경을 보면서 갑니다. 안천면 소재지를 지나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이곳 가로수는 붉은색 단풍나무이네요. 조금 전까지 분명 봄을 느끼며 왔는데 갑자기 가을 분위기가 납니다. 드라이브 코스가 각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하고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변화를 느낄 수 있거든요.

중간 목적지인 용담댐 물문화관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버스를 이용한 카페가 있어 잠시 멈추었습니다. 이곳은 용담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언덕에 서서 보는 호수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산책길의 쉼터, 물문화관

드디어 중간 목적지인 물문화관에 도착했습니다. 홍보관 옆에는 환경조각공원이 있네요. 잠시 이곳에서 구경도 하면서 쉬었다 가려 합니다. 공원안에 서있는 용담호 표지석이 커다란 물고기를 닮은 듯 한데 금방이라도 용담호로 들어갈 것만 같은 기세입니다.

환경조각공원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공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원 곳곳에 조각품들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전체 204점(철재 작품 158점, 음료수 캔 작품 20점, 생수통 작품 26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작품들은 모두 이웅휘 조각가 작품입니다. 이웅휘 조각가께서 환경작품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안군 용담면에 귀촌하여 만든 작품들입니다. 

환경조각공원 전시 작품들은 일상생활의 폐품들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한 것들입니다. 작품들은 환경을 주제로한 환경작품입니다. 

작품 앞에는 작품 이름만 간단히 적어 놓았습니다. 작품의 의도에 대해서는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용담호의 맑은 물을 보고, 환경 조각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게 되면 환경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훌륭한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원 이라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환경 조각품 미술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겠네요.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이웅회 조각가(오른쪽)
마침 공원에서 작품 설명을 해주고 있는 이웅휘 조각가를 보았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가지는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잠시 보았지만 예술가의 열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환경조각공원은 예술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호수가에 자리잡고 앉아 호수 풍경을 보면서 휴식도 즐길 수 있는 좋은 휴식처입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면 별 의미가 없는 곳이겠지만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면 많은 자랑거리를 가지고 있는 공원이네요.

용담댐 물문화관도 들어가 보아야겠지요. 바깥에는 이웅휘 조각가 작품전시회 안내 현수막도 보입니다.

물에 관련된 생태 환경에 관한 자료들과 영상들을 보여줍니다. 어린 학생들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이웅휘 작가 작품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정이 5월 30일까지로 되어 있네요. 바깥 공원에 환경조각작품을 설치한 작가인데 이곳에서는 그림 작품을 전시합니다. “자연의 소리”라는 주제의 연작 그림들입니다. 그림을 통해서 깨끗한 환경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합니다. 

물문화관을 나와 가던 방향으로 계속 가면 용담면입니다. 용담면 소재지로 가기 전에 왼쪽 방향 다리를 건너면서 보면 용담댐을 볼 수 있습니다. 댐의 높이가 70m이고, 길이는 498m입니다. 5개의 수문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다리 옆에 서있는 금강 안내 표지판이 이곳이 금강의 상류임을 다시 한 번 알려주네요. 바로 옆에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마침 꽃잔디가 꽃을 피워 공원을 붉게 수놓았습니다.


-용담호의 풍경 

공원을 지나면 곧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진안방향으로 갑니다. 이곳은 벚나무 가로수길입니다. 이른 봄에 벚꽃이 필 즈음에 드라이브를 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지금도 철쭉이 한창 예쁘게 피어 있어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잘 가꾸어진 철쭉꽃길이 꽤나 길게 이어졌습니다. 

다리 주변의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매번 차를 세울 수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고 다리 주변 풍경을 감상합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해서 진안읍으로 들어오면서 용담댐 드라이브를 마무리합니다. 

오늘 용담댐 주변을 드라이브하면서 다양한 풍경과 볼거리를 경험했는데, 드라이브는 일반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편안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맑은 용담호 물을 보면서 풍요로움도 느꼈고요. 계절의 특징을 찾아 자주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조용한 여행을 하고 싶을 때를 위해 용담댐 드라이브 코스를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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