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부터 공천장 교부
평화 공천마무리-이슈선점
GM 공장폐쇄등 현안 승부

6.13 지방선거의 도내 주요 정당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주중 공천장(공직후보자추천서)을 교부할 예정이며 민주평화당 등 야권도 주요 선거구의 후보 공천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소 조용했던 지방선거 열기가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점차 활기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평화당의 전주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여야 정당 및 후보자간 정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도내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논란 등 경제 현안이 지방선거를 통해 해법을 찾을 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문재인 정부와 정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6월 지방선거 압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집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윤덕)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공천장을 교부할 예정이다.

자치단체장 후보자 14명, 광역의원 후보자 35명, 기초의원 후보자 168명, 비례대표 후보자 49명 등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실시한 뒤 교육이수자에게 후보자추천서 즉 공천장을 교부한다는 것.

민주당 도당의 성평등 교육 시행은, 당의 독주가 예상되는 만큼 후보자들에게 ‘몸조심’을 당부하기 위한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4, 25일의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이후에는, 만일 공천 후보에게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후보를 교체할 수 없고 해당 선거는 포기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 이후 본선이 끝날 때까지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잘 마무리하라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민주당의 독주를 막겠다는 야권은 후보군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이 5명인 민주평화당은 6.13 지방선거를 정책대결로 전환시켜 견제정당, 대안정당으로서의 위치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종회)은 이를 위해 주요 선거구마다 핵심 이슈를 만들어 선거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도당 안팎에선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포함해 전주종합경기장 건설, 동부권-서부권 균형 개발 등을 지방선거 주요 이슈로 삼아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평화당은 임정엽 도지사 후보가 연일 한국GM 사태를 거론하면서 정부여당의 해법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평화당은 엄윤상-이현웅 두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전주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정책대결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정엽 도지사 후보와 함께 전주시장 후보가 쌍끌이 정책대결을 이끌어 6.13 지방선거를 정책승부로 만든다는 것.

지역구 국회의원이 2명인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의 핵심인 도지사 후보를 못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은 24일 후보자등록 이전에 지방선거 후보를 최대한 많이 공천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쟁력있는 후보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정의당과 민중당은 도지사 후보를 내고 정당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정의당 권태홍, 민중당 이광석 후보 등이 도지사 후보로서 연일 전북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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