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사람들은 26일부터 9월 8일까지 정읍고택문화체험관에서 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를 무대에 올린다.

정읍의 권번 문화와 역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2018 한옥자원활용야간 상설공연으로 기획됐다.

아양계(풍류객의 모임) 일원인 단소 명인 ‘전추산’과 기생 ‘소란 김옥진’의 이야기로 일제에 대항해 독립운동에 참여한 정읍 예술인의 역사의식을 알리고자 한다.

또 우리 노래와 춤을 통해 정읍 풍류의 멋을 선사한다.

특히 권번과 기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오늘날 종합예술학교의 성격을 띤 ‘예기양성소’의 정체성을 관람객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전통한옥을 배경으로 미디어 영상과 한지 등 시각적 이미지를 극대화 한 ‘해어화, 다시피다’는 매주 토요일과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만날 수 있다.

한편, 권번문화예술원이 ‘정읍 풍류문화와 권번이 갖는 의미’를 주제로 18일 오후2시 세미나를 갖는다.

김세종 교수의 사회로, 김문선 풍류문화 지킴이의 ‘정읍 풍류문화 아양계의 형성과 전승’, 홍종진 교수의 ‘정읍 풍류문화와 무형 문화적 가치와 전승’, 조종안 기자의 ‘전라도 권번 문화예술에 대한 가치제고’등이 발표된다.

/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