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근로자들이 출퇴근시간으로 하루 평균 길에서만 1시간 15분을 소요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버리고 있는 서울(1시간36분4초)과 비교해 20분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치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과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이용해 전국 통행량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연구팀이 2016년을 기준으로 지역별 통행량과 출퇴근 통행시간 등을 파악한 결과 전북은 출근에 32분3초, 퇴근에 42분9초를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근보다는 퇴근길이 더 막혔다.

전북이 이처럼 출퇴근 시간이 힘든 이유는 전체 통행량이 증가한 것 보다는 나홀로 운전하는 승용차 통행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 승용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9.8%가 증가한 5만6천여대.

2016년 전북의 총 자동차 수도 86만9천대로 2014년 대비 8.0% 증가했다.

이외에 전국에서 출퇴근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곳은 서울시로 96분4초로 나타났다.

인천, 경기지역 출퇴근 시간도 90분을 초과하는 등 수도권의 출퇴근길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퇴근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전남으로 총 66분6초로 파악됐다.

2016년 전국의 통행량은 8천700만여대로 2010년 7천800만여건 대비 10.38% 증가했고, 총 통행 거리 역시 2010년 대비 1.38% 늘었고, 특히 승용차 통행량은 20.5% 증가한 4천570만여대로 집계됐다.

‘나홀로’ 차량 비율이 61.3%에서 82.5%로 대폭 는 탓이다.

전국적으로 승용차 운행이 증가하면서 수송분담률도 2010년 60.4%에서 2016년에는 61.8%로 1.4%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는 같은 기간 분담률이 28.8%에서 26.9%로 1.9% 포인트 떨어졌다고 한다.

결국 이 데이터만 놓고 봤을 때, 자가 승용차를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 출퇴근 평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시행하고, 도민들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도 줄이고, 교통 체증 감소, 이에 따른 환경개선에도 적극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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