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지방선거의 부안 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김종규 후보가 낡은 어선 수리비와 선외기 엔진교체 지원 등을 공약하고 나섰다.

김종규 후보는 25일 부안 가력항을 찾아 어민들의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부안수산업협동조합과 어선수리 업체, 어촌계 등과 약정을 체결해 어업용 선박의 디젤·선외기 엔진 무상점검·수리 및 소모품 교체 등 이동수리소를 확대하고 선외기 엔진 교체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다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어선 전문 조선소' 설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김 후보는 “선박을 건조하는 재질은 유리섬유보강 플라스틱(FRP)으로 선박을 수리 및 건조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성 물질이 날릴 수 있다.

또 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FRP 분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역겨운 냄새까지 유발해 방진마스크 착용 없이는 숨조차 쉴 수가 없어 주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공장 주변 농작물의 피해도 심각하다”면서 “이런 연유로 어선 전문 조선소가 아닌 실질적인 선박 유지비용 절감 정책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안=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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