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 공기업‧출연기관 등 경영평가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출연기관의 경영개선 추진상황 등을 재점검했다.

도는 지난달 31일 ‘2018년도 제1차 경영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년 경영평가 개선권고 이행상황’을 점검, 그 중 평가 부진기관으로 분류된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전라북도 남원의료원,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 등을 앞으로 책임경영에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경영평가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개선권고사항에 대해 일회성 보고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당시 도는 21개 평가기관에 대해 381건 중 미완료 중인 54건에 대해 반기별로 지속 점검해 평가의 실효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경영개선 추진상황을 보고한 3개 기관에 대해서는 2018년 경영평가 용역위탁업체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개선 내용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 실효성 있는 경영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위원들이 1회만 실시했던 현장평가를 한 차례 더 확대하고, 실적자료를 검증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평가의 정확성을 높였다.

올해 현장평가에서는 경영평가위원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해, 위원회가 적실성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19년 경영평가 지표도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전북도는 도정 방향과 기관 현실을 반영하는 평가지표 개발 후, 기관 의견수렴을 4차례 실시, 피 평가 기관의 평가 수용성을 제고하는 등의 노력으로 61건의 지표를 개선‧보완, 최종 확정했다.

주요 개선 내용으로는 경제산업 및 사회복지 유형간 배점을 차별화해 경제산업 기관과 사회복지 기관의 목적에 맞는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도덕적 해이 및 관리소홀로 인한 사회적 문제발생 시 최대 3점을 감점해 지역사회에 영향력이 높은 지방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고자 했다.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전북도의 올해 경영평가는 기관들의 경영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개선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다”면서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발전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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