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폐쇄 대안마련-실책 공세
KTX혁신역사놓고 공방치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뜨거워

6.13 지방선거가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도내 선거전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 및 분위기 상으로는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형국이지만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중당 등 야권과 무소속 후보들이 역전을 주장하며 막판 추격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의 전반적 우세 분위기 속에서도 야권과 무소속 후보들은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지역 중 절반 이상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북도내 주요 3대 현안이 선거 이슈로 떠올라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3대 이슈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KTX 혁신역사 신설 논란, 전주종합경기장 활용 방안 등이다.

6일 여야 정치권 및 도내 지방선거 후보들에 따르면 이들 3대 이슈가 선거 중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지방선거에 막판 변수가 될 지 도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 현안이 지역권 선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다 여야 정당간 이견차가 큰 사안들이어서 정당 차원에서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및 향후 대책

지난 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된 이후 군산지역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직격탄을 맞았다. 더욱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부평이나 창원 등 다른 지역에 대한 지원과 달리, 군산만 유탄을 맞는 것이어서 지역내 불만과 반발이 상당하다. 

이 때문에 여야 중앙 정치권도 군산GM과 이 지역 민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힘을 모아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송하진 지사 후보와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도 대책 마련에 전력하고 있다. 

반면 민주평화당 중앙당과 전북도당 그리고 임정엽 지사 후보, 박정서 군산시장 후보 등은 정부여당이 말뿐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평화당 측은 군산GM이 폐쇄될 때까지 민주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GM군산 공장과 관련해선 바른미래당도 이슈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산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관영 의원이 GM 해법을 위해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펼치는 등 군산을 지방선거 보루로 판단하고 전력투구중이다.  


#KTX 혁신역사 신설 여부 논란

KTX 혁신역사 신설 주장이 선거 중반 주요 이슈로 부상한 것은, 전북도내 그리고 익산지역내 시각 차가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익산은 현재의 KTX 역사를 중심으로 호남의 관문은 익산이라는 점을 확고히 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추진 등과 맞물려 익산KTX를 지역 발전의 핵심으로 꼽는다. 따라서 익산 입장에선 KTX혁신역사가 새롭게 신설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 

익산 내에선 KTX혁신역사 신설과 관련해 반대 입장이 일치하지만, 여야 정치권이 이 문제를 선거전에 끌이들이면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평화당 측은 정부여당이 KTX 혁신역사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예산을 반영한 것 아니냐며 민주당을 몰아붙였고, 민주당은 평화당이 지역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KTX 혁신역사는 익산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전주, 군산, 김제 등도 영향을 받는 매우 미묘한 사안이어서 이들 지역에선 혁신역사 건이 어떻게 결론날 지 당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주종합경기장 활용 방안 

전주의 한 복판에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역시 활용 방안을 놓고 각 정당 및 후보들이 날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또 이 사안은 정당은 물론 전북도와 전주시의 후보들의 입장도 엇갈리는 게 많아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도지사 선거에선 임정엽 평화당 후보가 송하진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고 이에 대해 송 후보 측도 적극 대응을 천명하고 있다. 

전주시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승수 후보와 평화당 이현웅 후보 등이 전주경기장 활용 방안을 놓고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주는 국회의원 3명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여야 정치권 역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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