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손지원 수의사가 최근 열린 한국임상수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발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북대가 운영하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진료진을 대표해 발표에 나선 손 수의사는 야생동물을 직접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낸 증례를 발표했다.

손 수의사는 목과 턱에 심각한 박탈성 손상(degloving injury)을 입은 큰기러기를 구조하고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낸 사례를 통해 이에 대한 초기 증상과 치료과정 등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박탈성 손상은 야생조류에서 자주 관찰되는데, 이번 연구 발표가 이를 치료하는 참고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 수의사는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직접 치료를 담당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이 관련 분야 연구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연구뿐 아니라 불편한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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