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송하진 도지사가 14일 업무에 복귀한 뒤 전북도의회를 방문 “도민들이 저에게 70%의 지지를 보내주신 것은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을 부여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부와 소통하며 지역현안들을 풀어나가는 데 앞으로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국회에 너무나 많은 정당이 있다 보니 정작 민생법안이나 남북 평화협상과 같은 중요한 일을 하는데 발목을 잡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북의 상황을 봐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명, 민주평화당 5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1명 등 4개의 정파가 있는데 이들이 과연 전북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끝난 뒤 중앙에서 정개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데 전북에서도 자연스럽게 논의가 되지 않겠느냐”며 국회의 추경안이 논의될 당시 통과는 됐지만, 요청 때 견해가 달랐다는 후일담을 내비치기도 했다.

송 지사는 “전북처럼 낙후되고 갈망하는 것이 많고, 한이 많은 곳은 다당제보다 힘을 모아나갈 수 있게 둘 내지 하나의 당으로 가는 게 어떨까 싶다”면서 “진정한 전북발전으로 나가는 데 서로 뜻을 모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도민들의 뜻을 정치권에서도 알지 않았겠냐”며 “도민들이 민주당에 힘을 모아준 것은, 어디로 힘을 모여줘야 할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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