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오대원-임은주-한정규 공연
빙의-공백-의문 주제로 무용

왼쪽부터 오대원, 임은주, 한정규
왼쪽부터 오대원, 임은주, 한정규

우진문화재단이 마련한 2018 우리춤작가전-젊은 춤판이 오는 23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 주인공은 오대원, 임은주, 한정규 등 3명의 춤꾼이다.

이번 무대는 무용가들의 활동영역이 넓지 않은 전북지역에서 젊은 무용가들의 도전을 엿볼 수 있으며 자기 목소리가 분명한 창작 작품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백비-무명비석’을 마련한 오대원 무용수는 무당이 눌림 굿을 통해 원통한 영혼을 달래주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빙의를 인간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 고혼의 입장에서 상상하고 있으며, 무엇이 억울하고 무엇이 원통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육체의 영혼을 이야기한다.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대원 무용수는 국립전통예술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제5회 서울국제 무용콩쿠르 민족무용 부문 심사위원상, 제23회 정읍사 전국 국악 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제18회 고양행주 전국 국악 경연대회 명인부 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도립국악원 ‘매창-꽃으로 지다’, ‘가온누리 밝지’ 등에서 주역을 맡은 바 있다.

이번 무대는 도립국악원 배승현 수석과 안은정 관현악단원, 고승조 창극단원이 찬조출연한다.

‘1 Table 2 Chair’을 마련한 임은주 무용수는 학생 시절 책상, 직장의 사무실 책상, 배고픔을 달래주는 식탁 등 수많은 공간과 마주했던 기억을 표현한다.

저마다 발걸음을 머무르게 했던 곳, 다시 걷기 위해 머물렀던 자리 등 공간의 사이, 시간의 사이에 남아있는 숨소리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전북대 박사과정을 거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은주무용아카데미 대표를 맡고 있다.

‘춤, 나의 꿈 나의가족으로 기억되다’, 서예퍼포먼스 ‘필가묵무’, ‘위대한 유산’, 서예퍼포먼스 ‘천상운집’ 등을 안무했다.

이번 무대는 정민아, 안유리, 정소진, 이지현, 하광수 등이 출연한다.

한정규는 작품 ‘Why’를 통해 공통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의문에 대한 적합한 대답들이 가진 조건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지 여러 문제에 대한 질문을 시도한다.

전북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를 졸업한 한정규는 현재 한정규아트 대표와 강명선 현대무용단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 국제안무페스티벌 그랑프리를 수상한 ‘happy tears-epi soda#1’, ‘춤과 의식전’ 등에 출연했고, 평론가가 뽑은 안무가 ‘크리틱스초이스’, ‘프로크로테스의 침대’ 등에 출연과 안무를 맡았다.

이번 무대는 박소영 단원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문의는 272-7223로 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