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덕천초등학교 최백규(20회, 88세) 동문은 지난 19일 모교에 학교 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다.

덕천면 망제리가 고향인 최백규 동문은 “일제강점기에 어렵게 학교를 다니면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꿈 많았던 어린 시절을 보낸 덕천초등학교를 잊지 못한다”며 “자라나는 후배들을 위해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일에 써 주었으면 한다”고 기탁배경을 설명했다.

최백규 동문은 덕천초와 정읍농림고(41회)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여 노동과 행상을 하며 자수성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의과대학,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등에도 상당액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져 화재를 모으고 있다.

덕천초 이현우 교장은 “후배를 사랑하는 동문님의 깊은 뜻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해준 발전기금은 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 등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