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9명중 민주당 7명
민주당 프리미엄 큰 역할
한안길 무소속 당선 의미
우종삼등 현직의원에 승리

제8대 군산시의회가 다음달 3일부터 본격 개원하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정치신인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올해 치른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군산시 기초의원은 한안길·우종삼·이한세·박광일·김경식·지해춘·김영자·송미숙·정지숙 등 총 9명의 정치신인이 당선됐다.

이 가운데 비례대표 3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6명의 후보가 전현직 의원들과의 쟁쟁한 싸움을 이기고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이는 지난 제7대 군산시의회 정치신인 7명(비례대표 3명 포함)보다 2명이 늘어난 것으로, 민주당 프리미엄의 역할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시의회에 입성하게 된 정치신인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이 7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다.

특히 가선거구에서 당선된 한안길 후보의 경우에는 무소속으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옥서면을 기반으로 몰표를 얻어 민주당 프리미엄마저 이겨냈다.

해신·소룡·미성동을 아우르는 나선거구(2명 선출)에서는 우종삼(민주당) 후보가 전현직 의원을 따돌리고 1등으로 골인해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다선거구(2명 선출)는 임피·서수·대야·개정·성산·나포면 지역으로, 기존 3석에서 올해 2석으로 줄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치신인 이한세(민주당) 후보가 승리의 고지를 점령했다.

또한, 월명·삼학·중앙·흥남동이 포함된 마선거구(2명 선출)는 시의원 선거구 가운데 최대 박빙지역으로 꼽았는데, 이는 전현직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다 시의장까지 출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일찍이 청년의무공천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낸 정치신인 박광일(민주당) 후보가 결국 승리, 시의회에 첫 입성하게 됐다.

사선거구(신풍·나운1·2동)는 기초의원 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2명의 정치신인이 당선된 곳으로, 민주당 프리미엄을 안고 달린 김경식·지해춘 후보가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특히 김경식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6선의 고지를 점령한 김경구(가선거구) 당선자 동생이어서 앞으로 두 형제의 의정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비례대표(3명 선출)의 경우 민주당이 68.33%를 얻어 김영자·송미숙 등 2명, 정의당이 13.28%로 정지숙 등 1명의 정치신인이 첫 의정활동을 하게 됐다.

한안길 당선자는 “지역 주민들의 지지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는데 4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을 잘 섬기겠다”며 “군산발전에 보탬이 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일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에 많은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분들의 조언을 기억하며 군산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일꾼이 되겠다”며 “원도심을 중심으로 관광도시 군산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라선거구(조촌·경암·구암·개정동)와 바선거구(수송동), 아선거구(나운3동) 등에서는 정치신인이 배출되지 않고 현직 의원들이 다시 승기를 잡아 재입성하게 됐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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