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계장 정시장 정계입문
당시부터 보좌 승리 일등공신
박효성-황의성 송민규등 거론

민선 7기 익산시 정헌율 시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정 운영의 핵심 축인 비서실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정헌율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 했으며, 오는 7월 민선 7기 익산시장으로서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

이러한 가운데 정 시장을 보좌해 시정을 이끌어 갈 비서실장 자리를 두고 공직사회 안팎에서 하마평이 무성해지고 있다.

현재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김장수 전 익산시 직소민원계장, 박효성 전 전북도생체협 사무처장, 황의성 사랑의 손길 새소망 이사장, 송민규 익산시 계장 등이 꼽히고 있다.

먼저 정 시장의 오랜 측근인 김장수 전 계장은 가장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 시장의 정계 입문 당시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김 전 계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캠프 중책을 맡아,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시장 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 케이스로 정 시장 캠프에 합류한 박효성 전 처장은 기획총괄본부장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성 이사장은 사회적 경제 분야 등에서 정 시장의 자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외부 인사와 함께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송민규 계장이 비서실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송 계장은 비서실과 시의회 근무 경험이 풍부한데다 폭 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정 시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시의회 및 정치권 등과의 소통을 감안했을 때, 제3의 인물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비서실장은 시장과 직원들의 가교 역할 및 업무 조정, 정치권과의 소통 창구 등 막중한 역할을 부여 받는다며, 시장과 공동 운명체인 만큼 정무감각과 충성심을 갖춘 인물을 기용하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 시장의 정치적 바람막이가 되어 줄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비서실장을 내세워 시정에 개입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사안은 시장의 정무적 판단으로, 실무부서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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