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문화학교 오픈파티
청소년문화의집에 연습실
라스트포원 프로그램 운영

전주시가 비보이 전용 연습공간을 조성하고 비보이 문화학교를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청소년 문화의 중심지 만들기에 나섰다.

전주시와 전주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경주)은 7일 전주청소년문화의집 3층에 마련된 비보이 전용 연습공간에서 전주시 청소년문화의 중심이 될 전주 비보이 문화학교 개소식 및 오픈파티를 가졌다.

비보이 전용 연습공간은 전주시 청소년들이 TV 등 다양한 영상매체와 SNS 등을 통해 청소년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힙합문화를 배우고 소비할 수 있는 활동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주시가 총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했다.

특히 리모델링 계획 초기단계부터 라스트포원을 포함한 비보이 전문가와 공연 전문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바닥재와 방음설비, 조명, 음향장비 등 모두 b-boy 공연에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청소년들이 비보잉과 디제잉 등 힙합문화를 배울 수 있는 문화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의 축사로 문을 연 이날 개소식에서는 전주시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라스트포원’이 기획한 오픈 기념 파티 ‘2018 3:3 올스타일 믹시드 배틀’과 아티스트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비보이 문화학교에서는 전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비보이크루인 ‘라스트포원’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연과 체험교육을 접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홍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오는 9월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전주에 몰려와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b-boy 축제인 ‘제12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시와 전주시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국내 최초의 비보이 전문대회인 전주비보이그랑프리를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 청소년 문화를 이끌어왔다.

시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 세계적인 영화제로 거듭난 전주국제영화제, 최첨단 드론축구와 드론예술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선도해온 전주가 이번 비보이 전용 연습공간 조성과 비보이 문화학교 운영으로 청소년 문화도 활성화시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소통하고 즐기는 비보잉 문화는 물론, 아이들과 청년, 중·장년, 어르신 등 전주시민 모두가 문화특별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예술 활동과 교육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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