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16곳 참여 68% 증가
도 농업현장에 성공적 안착
농협-유관기관 간담회 효과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에 참여하는 도내 농민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도정 핵심사업중 하나인 삼락농정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 사업과 관련해 하계 작물을 신청 접수한 결과 참여 농업인이 지난해 723농가에서 1천216농가로 68%가 증가했다.

올해 건고추와 생강, 노지수박 등 여름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참여를 신청했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기준 가격보다 시장 가격이 떨어지면 위원회 결정을 거쳐 차액의 90%를 보전하는 제도로 가격 변동성이 높은 양파, 마늘 등 농작물을 경작하는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 사업은 송하진 지사가 추진한 삼락농정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시범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건고추를 경작하는 농업인 참여가 순창은 지난해 대비 8배, 무주는 4배가 늘어나면서 농업 현장에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 되고 있다는 평가다.

도는 지역·품목별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와 사업 추진 주체인 시·군과 지역농협 관계자,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 농업현장에서 재배농업인들이 기상상황, 수확시기의 홍수출하 등의 여건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등락에 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작황부진으로 최근 5년 내 최고 몸값을 기록한 건고추가 올해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7% 증가함에 따라 가격하락이 우려되자 7개 시·군에서 재배농가 901명이 신청해 지난해 보다 106%가 증가했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 가을무 가격하락으로 생산비 차액을 보전해 영농 자금난을 겪고있는 재배농가에 신속한 경영지원을 추진, 군산, 임실, 순창지역 31개 농가에 2천600만원을 지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저가격 보장제의 대상품목을 확대해 수혜농민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며 “3년간 시범사업을 토대로 성과분석과 농업인 등 의견을 수렴해 본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까지 3년간의 시범사업을 토대로 성과분석을 진행하고, 현장농업인과 유관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사항을 본 사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