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설천면 주민들이 이웃을 살피고 지역을 가꾸는 일에 마음을 모으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0일 화재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공마을 최낙실 씨(72세)를 찾아 성금 1백만 원을 전달했다.

또 여름방학과 휴가시즌을 앞두고 주민자치센터(면장 김상선)와 덕유산국립공원, 청년회, 부녀회, 적십자 봉사회 등 사회단체가 함께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랑을 실천에 매진하고 있다.

설천면 주민자치센터 김상선 면장은 “덥고 지치는 날씨지만 주민들이 솔선해서 서로에게 힘을 주며 지역을 일으키고 있다”라며 “이웃 간의 정이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손잡고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발생한 화재로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최낙실 씨는 현재 마을(이장 김민규)에서 마련해준 임시 거처(구천동 삼공 농민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마을주민들도 나서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최씨 가정의 재기를 돕고 있다.

설천면 주민자치위원회 최병용 前 위원장은 “2년 임기를 마치면서 힘든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돕게 돼 뿌듯하다”라며 “주민자치위원들의 정성이 무주를 무주답게 만들고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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