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8천만 태권도인의 축제로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12일 인천국제공항엔 부푼 꿈을 안고 32개국 3,600여명의 해외 참가선수단이 입국했고, 이들은 태운 수송차량이 속속 무주 태권도원에 도착하고 있다.

태권도원에 도착한 선수단은 지난 11일부터 마련된 도약센터 3층 대강의실 등록센터에서 입촌 및 등록과정을 마치고 숙소배정에 들어갔다.

올해 첫 번째 등록국가는 필리핀 선수단이다.

65명의 참가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무주 태권도원에 도착하면서 엑스포 시작의 서막을 알렸다.

참가자 Maria Onguene는 “엑스포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 한국에 왔는데, 자연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서 좋다”며 “이번 엑스포에서 좋은 결과를 받고 문화체험 행사에도 참여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고봉수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는 해외 32개국 3,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만큼 주요 행사가 이목을 끌고 화려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최선을 다하여 준비한 만큼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외 선수단은 태권도원과 일성콘도에서 입소식 및 등록을 거친 후 13일 본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엑스포의 하이라이트인 겨루기대회, 품새대회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14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K-타이거즈의 축하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엑스포의 화려한 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태권도원 도약센터 대강의실에서 종합상황실을 구성했다.

또 전반적 행사 운영을 위한 매뉴얼 작성에 들어갔으며, 이를 바탕으로 등록팀은 신청서 기재 내용을 점검하고 참가자 기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 부대행사팀은 개막식 무대 설치를, 식사팀은 자원봉사자와 조직위 임원, 참가선수단을 위한 무주군 일대 지정식당과 계약을 완료하고 이들 식당의 위생, 친절도, 메뉴 사전점검을 마쳤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