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섬웰리스-고군산군도
태권도원 문체부에 건의해
관광활성화 지원 의지 밝혀

전북도가 ‘지덕섬 웰니스 관광거점’과 ‘새만금․고군산군도(군산)해양치유 관광거점’ ‘무주 태권도원 중심 글로벌 사계절 스포츠 관광브랜드 구축’ 등 3개 관광거점도시(안) 추가 지정을 정부에 건의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3일 문체부를 방문, 정부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육성할 계획을 수립하면서 전북을 배제했던 이유를 항의하고, 도내 3개 관광거점도시(안) 추가지정을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금기영 관광정책국장은 “정부관광정책에 전북이 빠져있었던 건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전북투어패스 사업이 이미 수범사례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만큼 전북의 관광활성화 방안에도 이해와 지원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금 국장은 “전북도 관광정책과 3개 관광거점도시 추가지정에 대한 내용들도 검토해 보겠다”면서 “지역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은 적극 검토해 정부 관광활성화 방안에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도 관광국장 회의 등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각종 행사를 전북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협조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전북이 관광에 관심을 많은 만큼 지역관광협의체(DMO: 지역관광마케팅기구) 협의장을 함께 맡아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가 문제부를 방문한 것은 정부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육성할 계획을 수립하면서 전북을 배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면서 관광객이 서울, 경기뿐 아니라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안에는 전국의 15개 도시를 △비무장지대 평화관광거점(경기, 강원) △관광 에어시티(충북·전남) △국제회의복합지구(경기·전남) △해양치유연구지역(충남·전남·경북) △겨울·스포츠관광거점(강원) △관광전략 거점도시 조성(경기·강원·경북·경남·전남) △의료관광클러스터(경기·경남·전남) △마리나클러스터(경남) △웰니스관광클러스터(경남) 등 9개 테마로 거점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전북만이 배제됐던 것이다.

도는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문체부에 항의해 전주시를 관광전략 거점도시 조성 테마의 역사문화도시로 포함시켰다.

그러나 전주시만 포함된 것을 두고도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어 항의 방문에 나서게 됐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