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5일 거물급 출마
김진표-박범계-김두관 등
평화당 5일 전북 鄭-유 격돌

여름휴가 등 하한정국을 앞두고 있지만 여야 정치권은 8월 전당대회 등으로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2년 차를 뒷받침할 당 지도부 선출 그리고 6.13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야권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기사회생을 이끌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주요 인사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전북 지역구 출신의 도전자는 아직 없지만 중앙의 내로라하는 인사 대부분이 이번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15일 “경제를 살리는 정치, 더불어 잘사는 경제,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경제 당대표가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4선이자 노무현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를 역임해 당내 최고 경제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 권리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정당, 시도지사를 포함한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권의 시도당 이양 등을 대표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앞서 박범계 의원이 지난 4일 출마를 선언했고, 노무현 정부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의원이 지난 14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 의지를 밝혔다.

당 중진인 송영길, 박영선, 최재성 의원 등도 이번 주초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당 대표로 나서면서 불필요한 논란 등으로 당 혁신 실천과 문재인 정부 성공에 걸림돌이 될 여지가 있다면 저는 다른 역할을 찾는 게 마땅하다”며 대표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표 경선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해찬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만간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평화당은 오는 8월5일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초선의 최경환 의원이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정동영 의원(전주병)도 지난 14일 광주에서 출마를 선언했고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은 16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표 경선은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정동영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우리들의 삶에도, 경제에도, 정치에도 대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민주평화당에도 통 큰 대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노선없는 정치는 허망하며 저는 진보적 민생주의자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신념을 넘어지고 넘어지면서도 지켰다”면서 “신념의 정치인이어야 적폐보수와 우왕좌왕 중도와 패권과 무능과 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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