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으로 가장해 금은방을 찾은 뒤 어수선한 틈을 노려 금반지를 훔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7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40분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금은방에서 84만원 상당의 금반지 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금반지를 살 것처럼 매장을 방문한 뒤 점원이 다른 손님에게 정신이 팔린 틈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인근 금은방 업주들 사이에서 낌새가 이상한 할머니로 알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순간 욕심이 생겨 그랬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에 비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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