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임실군을 찾아 집수리 봉사, 벽화봉사, 세탁봉사 활동을 펼쳤다.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주관하는 재난위기가정 지원 자원봉사 프로그램 인 집수리 로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아 임실군 등 전국 5개 권역을 돌며 도배, 장판 등 집수리, 이불빨래 봉사, 벽화 그리기 등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집수리 로드에는 서류전형과 엄격한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 자원봉사자 총 47명이 참여해 집수리봉사팀, 세탁봉사팀, 벽화봉사팀, 운영팀 등으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혹시라도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 간호인력 1명으로 이루어진 의료팀이 운영팀에 합류했고, 벽화봉사팀은 모두 미술을 전공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했다.

이날 임실을 찾은 집수리 봉사팀은 3일 동안 총 26가구를 방문해 각 주민센터에서 추천 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에 7가구 이상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곰팡이가 핀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도배를 해주며, 낡은 장판 대신 새 장판으로 깔아주고 방충망 및 형광등을 교체한다.

또 이들 집수리 대상 가구에는 15만원 상당의 주방용품세트를 전달했다.

임실군 성수면 도인길에 위치한 담벼락은 한국 치즈의 원조 임실치즈와 친환경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블루베리 등의 그림들로 채워진다.

세탁봉사팀은 삼계면 음지경로당, 숙호경로당, 성수면 성수경로당에서 하루 8시간 기준 1,000kg 분량의 빨래가 가능한 7톤의 세탁차량을 이용해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마을주민을 위해 이불빨래는 물론 빨래봉사를 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사업팀 김삼렬 팀장은 “2011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집수리 로드는 지금까지 전국 35개 지역, 890여 가구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희망의 빛을 전파하고 있다”며 “집수리 로드가 실의에 빠졌던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박진두 부군수는“무더운 여름날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은 우리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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