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서장 안준식)는 최근 장기화 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급증한 말벌·벌집 대한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전주완산소방서에서 벌집제거 출동은 총 1,509건이었으나 올해 7월 말 기준, 벌집제거 출동이 460건으로 지난해 335건에 비해 35%이상 증가했다.

주요 신고대상인 말벌의 활동이 8월부터 10월 사이에 왕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벌집제거 신고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이 많고 더위로 인해 문·창문을 열어둬 자연스럽게 말벌·벌의 공격성에 노출될 위험이 큰 여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등 야외활동 시 검은색과 어두운 색의 옷에 벌들이 공격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흰색 등의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사용을 자제한다.

벌과 말벌에 쏘였을 때에는 안전한 장소로 몸을 피한 후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은 손으로 뽑기보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긁어서 제거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으로 찜질하면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다.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증상이 발생시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xis shock;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한다.

안준식 전주완산소방서장은“일반적으로 벌집은 높은 곳에 있어 스스로 처리하다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안전한 곳에서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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