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지수 104.6 전년比 0.3%↓
전문-과학-기술업 3.2% 감소
군산GM 폐쇄 경기 위축 탓

도내 2분기 서비스업생산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데다 소매판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직격탄으로 전북 내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2/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2/4분기 전북의 서비스업생산 총지수는 104.6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마이너스를 면하기는 했지만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증가율(2.3%)을 하회함은 물론 전국 꼴찌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16개 시·도 중 전년동분기대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곳은 서울(4.3%)이었으며 제주(2.9%), 인천(2.5%), 충남(2.3%) 등의 순이었다.

반면, 꼴찌를 기록한 전북에 이어 경남(0.5%), 울산(0.6%) 등도 하위권에 속했다.

이들 역시 전북과 마찬가지로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음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2분기 서비스생산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문·과학·기술업 생산이 -3.2%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숙박·음식점(-2.3%)과 교육(-1.0%)도 감소했다.

이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악재로 인한 경기 위축과 인구 유출이 지속됨에 따른 것이다.

이어, 내수 사정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축인 소매판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도내 2분기 소매판매 총 지수는 102.5로 전년동분기대비 0.1%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제자리걸음이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1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0.9%p 감소했으며, 서비스생산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소매판매 평균 증가율(4.7%)과 무려 4.6%p나 차이가 났다.

그만큼 도내 경기 사정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이는 소매판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소매점이 전년동분기대비 1.9% 하락,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른 것이다.

대형마트도 1년 전보다 0.2% 감소하며 소매판매 부진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승용차·연료소매점이 3.5%, 슈퍼·잡화·편의점이 0.2% 증가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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