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내 가족이 이어온 무형유산 사투리
우리 내 가족이 이어온 무형유산 사투리
  • 이영욱
  • 승인 2018.08.09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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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초등학생 당시는 국민학생이라고 했던 시절 나는 학급회의 때 발표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발표하는 중간 반 친구들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는 것이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고 내려와서 짝꿍에게 물어보니, 내가‘긍디 우리 반에는~’이라는 말에서 친구들이 웃었다는 것이다. 사투리였다.

전통문화는 사전적 의미로 ‘그 나라에서 발생하여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일컫는다.

그 중 특정 분야 또는 유형의 전통문화가 아닌, 우리의 생활 속에 부모로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무형의 유산이 바로 언어일 것이다.

표준어와 사투리(방언)에 대한 차이는 『특정 시대, 특정 지역, 특정 계층에서 사용하는 말을 정하여 모든 국민이 공통적으로 쓰도록 정해 놓은 말을 표준어라 하고, 표준어가 아닌 말은 모두 방언이라 한다.

표준어를 정해서 쓰면, 모든 국민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게 되어 통합이 용이해진다.

또 표준어를 통하여 지식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방언은 비표준어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방언은 실제로 언중들이 사용하는 국어이므로, 그 속에는 국어의 여러 가지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구개음화, 전설모음화).

또한 방언 속에는 옛말이 많이 남아 있어서 국어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방언 속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사상이 들어 있어서 민족성과 전통, 풍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표준어와 방언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 할 수 있다. 출처 [Daum백과] 표준어와 방언의 차이』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모 방송사에서 기획프로그램으로 사투리 경연대회를 추진했다. 그 중 2002년 2회 대회가 바로 전주한옥마을에서 개최되었다. 장소는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안마당에서 고 백남봉씨의 사회로 구성지게 재미나게 진행된 적이 있다. 최근 유튜브 전주MBC에서 영상을 올려주었는데, 조회건수가 백만이 넘었다고 한다.

영상을 보면서 출연자의 일기 속에 구석구석 담겨진 우리 부모님들의 정겨운 말의 향연이 순간순간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부분도 그 어투와 표정으로 의미가 전달되었다.

올해 전라북도에서는 전북인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는 10,000여 개의 방언들을 선정해 ‘전라북도 방언사전 편찬’ 용역을 통해 기존사전과는 차별화된 전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방언사전을 편찬하게다고 했다.

점진적으로 사라져가는 지역의 전통문화 중 하나인 사투리(방언)를 문자로의 보존 뿐 아니라, 서로 교감하며 전달되는 언어인 만큼 영상과 음성 등 디지털화하여 보존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민족이 조금은 다른 언어가 사용되더라도 의미가 전달되는 건 오랜 시간 이어온 시대적, 문화적 동질감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민족의 동질성을 대표하는 언어가 주는 힘이기 때문이다.

주제와 약간 빗나간 이야기일 수 있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로 접하면서 북한 관련 영상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상당히 달라진 북한말을 접하면서 하루 빨리 통일이 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일 민족, 동일 언어를 사용했던 만큼 의사소통을 하는데는 어렵지 않지만 가끔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나 평소 사용하지 않는 북한 단어들을 들을 때마다 이질감이 들기 때문에다.

민족의 동질성은 언어에서 찾을 수 있듯이 언어가 통일되기 위해선 남북한의 통일이 선제조건인 듯싶다. 

/이영욱 한국전통문화전당 정책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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