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의장 김성환)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삼성 전장부품 군산투자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교수평의회는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발표가 장밋빛 청사진을 넘는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군산지역에 미래 전장부품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삼성이 군산에 투자한다면 외국계 다국적 기업이 만든 폐허를 국내 대기업이 재건하는 사례로 전 국민과 세계가 주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기업이 자선단체가 아닌 만큼, 단지 군산경제가 어렵다고 투자를 요구할 수는 없다”면서, “군산이 삼성 전장부품 투자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고 미래 전략상 근거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교수평의회는 최근 군산 새만금 위기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대형 컨퍼런스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남북경협 환서해 벨트, 우주항공 산업, 자율주행 선박과 자동차, 첨단 국제물류단지 등이 제안됐다.

특히 군산 새만금의 이런 미래 신산업은 삼성의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과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 전장부품 투자는 단지 군산경제의 희망만이 아니라, 새만금을 배후로 삼성에게도 무궁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산시와 전라북도, 정관계도 단지 삼성의 투자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할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행정서비스 개선과 규제철폐, 민관협치, 도시 품격과 정주여건의 제고 등을 위해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발군의 노력으로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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