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살면서 남원을 너무 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이 매년 운영하고 있는 남원향토대학이 지난16일 개강식을 갖고 오는 11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남원의 역사, 문화뿐만 아니라 지리, 인물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강식에는 80여명의 수강생이 성황을 이루며 남원을 알고자 하는 시민의 열기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수강생 중에는 남원으로 귀농귀촌을 한 도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남원 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시간을 갖고자 신청하거나 장차 남원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로 삼고자 수강을 신청하는 등 다양한 연령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로 아홉 번째로 진행되는 남원향토대학은 이론 강의 10회, 현장답사 4회로 진행되며 유능한 교수들을 강사로 초빙해 남원의 역사·문화·인문·지리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하게 된다.

또 현장답사는 4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섬진강의 선비문화’, ‘불교미술’, ‘교룡산성’, ‘남원의 명당’ 등 남원 남서 평야부의 문화자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첫 날 강연에 나선 원광대학교 나종우 명예교수는 ‘남원의 문화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통해 ‘문화가 무엇인지? 전통문화는 무엇인지? 그리고 오늘날 남원의 정체성을 거론하는 이유는 무엇이지를 되짚어 보고 과거 남원의 문화형성배경과 문화유산을 통해 남원이 갖고 있는 전통성,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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