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수산식품의 해외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해 베트남과 대남, 홍콩 등 수출국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8년 7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2.4% 증가한 1억 8천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이 늘어난 것은 축산물과 가공농식품의 증가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축산물은 172.5% 증가했고 가공농식품도 170.7% 증가했다.

축산물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으로 수출이 중단됐던 닭고기와 쇠고기가 각각 베트남과 홍콩으로 수출이 재개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공농식품은 중국 수출이 회복되면서 면류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신선농산물의 경우 양파 수출이 크게 늘어 전년 동기대비 20.7% 상승했다.

수산물은 마른김의 일본 수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태국과 대만, 러시아 수출이 늘어났다.

한때 최대 농식품 수출국이었던 일본은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엔저 현상으로 수출이 다소 침체됐지만 태국, 중국에 이어 수출국 3위를 차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수출증대를 위해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남아를 비롯한 시장별 진출 전략을 수출 기업들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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