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일반부 종합대상에 이치현
뫼솔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부분 김소연 종합대상

국악의 신인을 발굴하고 국악저변 활성화를 기대하는 국악대회가 지난 26일 전주에서 막을 내렸다.

제23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과 제9회 뫼솔 전국국악경연대회가 그 주인공.

우선 지난 25일과 26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제23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엔 판소리 일반부 종합대상에 이치현씨가 수상했다.

선조들의 얼과 혼이 담긴 전통음악(국악)의 계승발전과 저변확대, 유능한 국악인재를 발굴하는데 목적을 둔 이번 대회는 1996년 제1회 판소리 경연대회로 시작했다.

제2회 대회 때부터 판소리와 기악 경연대회로 확대되어 2018년 제23회까지 매년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올해는 판소리와 기악 두 종목에 80여명이 참가해 열띤 기량을 선보였고, 최고의 영예인 판소리 일반부 대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 이치현씨가 수상해 국회의장상을 거머쥐었다.

이화동 심사위원장은 “23살을 맞이한 완산전국국악대제전을 축하한다. 이틀 동안 80여명에 이르는 경연자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며 “예선과 본선에서 점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참가자들의 실력이 비슷할 경우에는 심사위원 각자의 기준으로 평가를 해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실력이 향상되고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틀 동안 경연을 펼친 참가자들과 멀리서 함께 오신 학부모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심사평을 가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일반부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은 임예지(전북대 3)씨가 선정됐고, 하유정(전북대 2)씨가 우수상을 이경래(전북 전주시)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인 동리신재효상은 일반부 판소리 대상을 거머쥔 이치현(한예종 2)씨에게 돌아갔다.

기악 부문 종합대상은 배영화(전북대 4)씨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선정됐고, 관악 대상은 박예나(한양대 4), 최우수상은 박정민(전남 목포시), 현악 대상은 제갈설(서울대 3), 최우수상은 이재원(이화여대 4), 장려상은 류지영(경기도 부천시)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신인부 판소리 대상은 이필재(전북 장수군), 기악 대상 김수호(경북 안동시), 고등부 판소리 대상 이하현(홈스쿨 3), 기악 종합대상 최유진(전주예고 3), 중등부 판소리 대상 임지선(사천여중 3), 기악 대상 이다윤(국립전통예중 2)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상 판소리 부문에는 판소리의 교과서라 불리는 유영애 명창이 수상했으며, 기악부문에는 전북대 한국음악과 이화동 교수에게 돌아갔다.

26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제9회 뫼솔 전국국악경연대회는 김소연(광주.27)씨가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총230명 148개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기악과 가야금병창 두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대회에서는 기악 부문에 출전한 김소연씨가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상금 200만원을 거머 쥐었다.

고등부 종합대상은 가야금병창 부문에 출전한 김유빈(경북예고)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부 대상은 조세린 클락(전주시장상)이 차지했고 고등부 대상 고혜진, 중등부 대상 이솔비, 안려경, 초등부 대상 신수린, 구승현 등이 각각 전북교육감상을 받았다.

단체부문은 이다현 외 1명이 차지했고, 지도자상은 조보연, 정순영씨가 각각 차지했다.

박애숙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훌륭한 인재들이 대거 참여해 매우 기쁘다. 오히려 상을 받지 못한 분들이 아쉬워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났다”며 “심사위원에 따라 듣는 귀와 보는 눈이 다를 수 있지만 결론은 매한가지다. 이번 출전자들은 미진한 면을 더 보완해 내년을 기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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