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부부,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완주 성공 후원금 장학금으로 내놔 '눈길'
교수 부부,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완주 성공 후원금 장학금으로 내놔 '눈길'
  • 정병창
  • 승인 2018.09.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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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가족교회인 동현교회(담임 이진호)의 집사로 봉직중인 강정화·하태현 교수 부부가 산티아고 순례길 800km을 완주한 후원금을 전주대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강정화·하태현 교수는 전주대를 직접 방문,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 부부는 전주대와 우석대 교수로 각각 재직하면서 평생을 학생들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교육자의 길을 걸어 왔다.

이번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1km당 10원에서 100원씩을 후원받아 전주대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이들 부부가 걸은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부터 로그로뇨(Logrono), 프로미스타(Fromista)를 거쳐 예수의 열두제자인 야곱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800km에 이르는 길로, 산티아고 성지순례길 중에 가장 긴 코스이다.

이순을 넘은 나이에 800km를 완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빈대에 물려 알러지로 오랫동안 고생했으며, 발의 물집과 찰과상으로 응급실에 입원해 일정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35박 36일 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했고, 결국 800km의 순례길을 완주할 수 있었다.

완주할 동안 모인 금액은 300만원에 달했다.

두 부부가 출석하는 동현교회 성도들이 가장 많이 후원을 했고, 순례길에 오른 의미를 들은 스페인, 캐나다 등 외국인 순례자들도 후원에 동참했다.

강정화 교수(前 전주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저희 부부는 걷기만 한 것 밖에 없는데 많은 여러분들이 기도와 후원을 통해서 응원하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장학금으로 전주대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인 전주대 총장은 “요즘 청년들이 의지할 곳이 없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렇게 귀감 되는 사역으로 청년들에게 힘과 사랑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보내주신 소중한 장학금은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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