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한우 32개 부위 분석
구이용 '본갈비' 가장 높아

한우의 맛을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우 1등급 32개 부위의 육질과 영양을 분석한 자료가 발표됐다.

11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 따르면 한우고기는 크게 10개 부위, 작게는 39개 부위로 나눌 수 있고 부위마다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영양이 많은 부위에 대한 연구결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함량은 뭉치사태, 우둔살이 높았다.

여성과 어린이에게 좋은 △철과 아연은 각각 토시살, 치마살이 △필수지방산은 참갈비, 차돌박이에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이용 맛 평가에서는 본갈비, 업진살, 살치살 순으로 맛 점수가 높았다.

소는 13개 갈비뼈가 있는데 이 가운데 본갈비는 제1 갈비뼈에서 제5 갈비뼈를 분리 정형한 부위이다.

열량이 낮은 부위로 뒷다리 안쪽 살인 홍두깨살의 열량은 100g당 136kcal로, 조사한 32개 부위 중 가장 열량이 낮았다.

앞사태와 뭉치사태가 137kcal로 뒤를 이었다.

명절 맞춤 부위에는 △산적은 지방 함량이 적고 부드러운 앞다리살과 우둔살 △꼬치는 고기 조직이 단단한 홍두깨살과 설깃살을 추천한다.

찜용 갈비는 본갈비나 꽃갈비보다 조리 후 양이 덜 줄어드는 참갈비가 좋다.

탕은 근막(근육막)이 많아 감칠맛이 좋은 양지머리, 앞사태, 뒷사태를 고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진형 농업연구관은 “영양과 용도를 고려해 한우고기를 구매한다면 다가오는 추석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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