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실패해 빚져 범행
도 감사착수 두려워 자수

그간 주식 투자에 실패한 빚을 갚기 위해 남몰래 3억여원의 세금을 횡령했던 한 공무원이 뒤늦게 경찰에 자수했다.

진안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진안군청 소속 공무원 A(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모두 3억 원 가량의 사업 기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업기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최근 전북도청의 기금 감사가 착수하면서 발각될 것이 두려워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주식 투자에 실패해 발생한 빚을 갚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안군청과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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