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기장관 첫 전북방문
군산찾아 기업대표 애로청취
전주남부시장등 활성화 노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고용위기지역인 군산시와 전주시를 차례로 방문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만나 현장소통 행보를 펼쳤다.

특히, 홍 장관의 첫 전북 방문이 군산시인 것은 위기지역에 대한 중기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로 풀이된다.

위기에 처한 군산시의 상황과 정부가 발표한 지역대책의 집행현황을 점검하고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 등 현장을 자세히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홍종학 장관은 이날 오전 군산시에 자리한 기업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과 지역 상황을 살피고, 한국GM 협력사인 창원금속공업(주)에서 자동차, 조선업 분야의 중소기업 대표 7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수 이후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판로개척 등 기업들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정부에서 4차례에 걸쳐 대책을 마련했으며 지역 대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집행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군산지역이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관심을 갖고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열고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산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대체·보완 산업 발굴과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혁신적인 제안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이후 홍 장관은 전주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전주남부시장 및 청년몰 현장을 방문했다.

추석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전통시장에 대한 투자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 밀착형 생활사회간접자본의 전형이라고 말하며 낡은 시설 개보수 관련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면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어, 청년상인들을 격려하고 “11월 중에 청년몰 활성화를 위한 보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번 추석부터라도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김광재 청장은 “장관의 첫 전북 방문지가 군산이라는 자체가 지원의지를 밝힌 것과도 같다. 군산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시장 역시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의 정책에 따라 전북중기청도 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아기자 tjdd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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