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가 운영중인 중국사무소가 상하이한국문화원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교류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17일 상해한국학교 재학생들에게 재능기부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활동을 가졌고, 지난 15일에는 ‘제13회 한민족문화제’를 초청해 '상하이·아리랑'으로 단독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상해한국학교에서는 국악공연과 공연단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물놀이, 가야금, 판소리교육 등 다채로운 무대가 선보였다.

이에앞서 15일 열린 '상하이·아리랑'공연은 중국내 한국단체관광 허가지역의 확대, 한중간 항공노선 재개 등 사드사태 이후 위축되었던 한중관계가 완화되는 시점에 전북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300석 규모를 사전 좌석예약제를 실시한 결과 조기매진 됐고, 중국 현지에서 추가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입석공연까지 진행했다.

이날 공연에는 전북의 전통 문화예술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고창농악보존회와 한국판소리보존회의 국악인들이 출연, 판소리, 가야금병창, 풍물, 대금산조, 교방무등 우리 전북만이 가진 고유한 소리의 멋을 선보였다.

‘상하이·아리랑’ 공연은 '삼도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이 이어졌고, 2013년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예기무도 '교방무'도 펼쳐졌다.

또 꽹과리 놀이를 하는 부포놀이와 대금산조, 국악가요 등 '韓(한)'스러운 소리의 향연이 이어졌다.

허전 전북도 상해사무소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코리아타운에서 ‘제13회 한민족문화제’가 열렸는데 개막식 무대에도 교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이번 공연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