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무장파출소(소장 안재엽) 소속 최재석 경장(35)은 지난해 12월 폭설속에 헤메는 치매 노인을 이틀만에 가족의 품에 안기게
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고창 무장파출소(소장 안재엽) 소속 최재석 경장(35)은 지난해 12월 폭설속에
헤메는 치매 노인을 이틀만에 가족의 품에 안기게 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경장은 여느 때처럼 도로 순찰 중에 빙판길에 가방을 끌고 가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사고 위험 조치를 취하려다가
치매라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곧 바로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고 연고를 추적했으나 전혀 오리무중의 상태에 빠졌으나 파출소 전직원은 인접 지역
등에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마침 전날 신태인에서 가출 신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접수했다.

그 과정에 행정 기관에도 치매 등록자료가 없자 최경장은 혹시나 노파가 무연고로 남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속에서도
극진히 모시고 위로해주며 하룻밤을 같이 세고 신태인 파출소와 연결해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안기게 했다.

안재엽 소장(43)은 “최경장의 끈기와
인간미는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칭찬했다.

최경장은 “마땅히 할 일을 한 것 뿐인데요”라며 “묵묵히 사명을 다하고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경장은 지난해 뜻 밖의 “내 장모가 고향에 무사히 도착했다는데 보일러가 고장나 추위에 떨고 있으니
급히 조치를 바란다”는 전화를 받고 밤에 현지를 방문해 즉시 보일러와 전기 등을 수리해 따뜻한 밤을 보내도록 했다.

/고창=안병철기자 b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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