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한가위 민속놀이마당'
24일 남원서 '안산남사당풍물놀이' 진행
'놀부가 떴다! 시즌2' 한옥마을 상설 공연
전주 한벽문화관 '왕왕왕' 선발대회' -드론쇼
어진박물관-왕실체험-윷점-탁본체험 준비
새만금상설공연 '해적2'-뮤지컬 홍도 선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 기간 전북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연일 이어진다. 연휴가 시작되는 22일부터 귀성객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민속체험, 공연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하다. 추석 연휴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은 2018년 추석맞이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을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 상설 부스 ‘전통 민속놀이 및 추억의 체험 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통민속놀이(대형 윷놀이, 연날리기, 투호놀이, 활쏘기)와 추억의 놀이(딱지치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동전던지기), 사물놀이(북, 장구, 꽹과리, 징, 소고), 옛 생활도구체험(절구질하기, 맷돌 돌리기)등의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전통 민속놀이 시연과 경연대회인 ‘놀이마당 오감’이 22일부터 25일까지 세 차례 열린다.
‘놀이마당 오감’은 양반들의 고유 놀이인 쌍륙놀이(주사위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양반놀이터’, 윷놀이와 활쏘기를 하는 ‘민속놀이터’, 고누 놀이, 자치기, 제기차기 등을 하는 ‘전래놀이터’, 전통의상을 입고 장치기를 하는 단체전 ‘겨루기 놀이터’ 등으로 꾸며진다. 체험은 모두 무료로 참여 할 수 있으며,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이밖에도 ‘전통 손제기’와 ‘전통 투각 노리개’ 만들기, ‘가족 영화 보기’ 등 다양한 체험과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한가위 행사와 연계한 특별공연 ‘모던판소리’가 22일 오후2시 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모던판소리’는 판소리를 바탕으로 대금, 드럼, 베이스 피아노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퓨전 국악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판소리 ‘춘향가’를 모티브로 재창작한 ‘춘향추천’과 ‘달아달아’, ‘귀곡성’ 등이 무대에 오르고, 젊은 청춘의 자화상을 그린 소리극 ‘삼포가’ 중 ‘금수저가’와 전통의 선율이 돋보이는 ‘우리 아리랑’ 등이 공연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의 묘미를 만끽 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은 24일 오후 3시 남원시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한가위 풍류’ 공연을 갖는다. 시도무형문화재 제21호 ‘안산남사당풍물놀이’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약 70분간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을 선보일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은 남사당패를 이끌었던 조선시대 유일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본명 김암덕)의 예술혼을 기리고, 안성남사당풍물놀이를 계승하고자 2002년 창단된 단체이다. 맺고 끊음이 분명한 빠른 가락을 연주하며 흔히 웃다리 농악으로 불리는 경기농악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에는 ‘떡메치기’, ‘버나놀이’, ‘태평소 만들기’, ‘버블체험’ 등 가족단위 관객을 위해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행사 부스도 운영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다. 

▲전주문화재단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22일부터 25일까지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와 ‘한옥마을 마당놀이 놀부가 떴다! 시즌2’ 특별공연을 연다. 전주시민과 귀성객을 위해 신명나는 잔치한마당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두 공연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관람객들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오는 22일과 23일 오후8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진행되는 ‘변사또 생일잔치’는 판소리 춘향가 중 변사또 생일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변학도 관점에서 재해석한 이야기로 유쾌하고 신명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8시 공연에 앞서, 괴나리봇짐, 브로치, 한지 디자인 조명등 만들기, 궁중 민화 부채 만들기 중 1가지를 선택해서 하는 전통문화체험(운영시간 오후4시~6시)과 국수, 수육, 홍어무침, 전, 주먹밥, 전주막걸리 등 잔치 콘셉트의 음식이 한 접시에 담겨져 나가는 잔치음식 체험(오후7시~8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패키지 티켓 1장으로 전통체험과 잔치음식, 마당창극 등 전주만의 특색을 담은 세 가지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풍부한 볼거리 못지않게 이벤트도 푸짐하다. 추석 기간 ‘패키지 티켓 1+1’ 반값 이벤트를 진행해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함께 부담 없이 흥겨운 잔치마당을 즐길 수 있다. 또 공연 당일에는 랜덤으로 정해 놓은 티켓 입장 번호에 해당하는 관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운수좋은 날’ 랜덤 이벤트와 ‘SNS 해시태그 이벤트’ 도 운영한다. 공연 패키지(마당창극+전통체험+잔치음식)티켓은 3만원, 공연관람권은 2만원이다. 
25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2회 공연을 펼치는 ‘한옥마을 마당놀이 놀부가 떴다! 시즌2’는 해학과 웃음이 가득한 푸진 한마당을 선사한다. 추석 특별공연으로 진행되는 만큼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SNS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 이날 관람객들에게는 녹차, 황차 등 몸에 좋은 따뜻한 전통차도 제공한다. ‘놀부가 떴다! 시즌2’ 티켓은 일반 1만5천원, 미취학아동은 5천원이며 공연 관련 문의는 재단 홈페이지나 한옥마을 상설공연단(283-0223)으로 하면 된다. 

▲전주한벽문화관 
전주한벽문화관은 고향을 찾은 귀향객, 관광객을 대상으로 ‘2018 한가위 한마당’을 25일 오전11시부터 오후8시30분까지 문화관 전관에서 진행한다. 주요행사는 ‘왕왕왕 선발대회’로 제기왕, 모주왕, 비빔왕 등을 뽑아 시민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은 입담 좋기로 소문난 배우 임인환시가 선발대회 진행을 맡을 예정이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선물도 제공한다. 또 드론 축구의 종주도시인 전주인 만큼 드론 기반 퍼포먼스 그룹인 D.CLASS가 특별한 드론쇼를 선보이며, 2018 원주댄싱카니발 대상 팀인 포스댄스컴퍼니가 관객과 함께 즐기는 신명나는 춤판을 펼친다. 부대행사로는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 전래놀이 체험(혼례마당), 전통차 나눔, 풍선 나눔, 전주 수공예 부스가 운영된다.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은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280-7042)로 문의하면 된다.

▲기타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에서는 각각 ‘세시풍속 한마당’을 진행한다. 22일부터 26일까지 역사박물관에서는 즉석기념촬영, 만들기체험, 영화상영, 전통체험과 어린이 브레인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또 어진박물관은 23일부터 25일까지 페이스페인팅, 왕실의 체험, 윷점, 제기차기, 탁본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준비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4일간 조리체험, 공방공예체험, 한지제조, 홍보관과 전시관 관람 등을 운영한다. 전주소리문화관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 무료 풍물교실, 소리제작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전통연희극 ‘히히낭락’ 공연이 열린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새만금상설공연 ‘해적2’와 뮤지컬 ‘홍도’가 22일부터 24일까지 새만금상설공연장과 전북예술회관에서 특별공연을 갖는다. 이 기간 동안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으며, 티켓예매는 ‘티켓링크’에서 하면 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2일 한가위 추석을 맞아 체험행사와 상설공연 ‘이수자뎐’의 마지막 공연을 연다. 주요 체험행사는 송편만들기, 팽이, 제기만들기와 차례상 차리기 등 우리 고유의 전통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 오후4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이뤄지는 ‘이수자뎐’은 김세종제의 춘향가 특유의 애절함을 이연주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만남, 이별, 고초, 재회’로 만나보는 소리와 거문고의 진한 무대 ‘춘향, 거문고와 놀다’는 무료공연이다. 자세한 사항은 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