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종목 레슬링 "올해도 종합우승"

전주대-원광대 등 선수 구성
고등부 금1-은3개 획득 전망
일반부 김지훈-신병철 출전

'전북의 딸' 완주군청 레슬링팀 주목

2014년 체전서 은1-동1개 획득
우인희-김민정 등 총 4명 출전

# 효자종목 레슬링 "올해도 종합 우승"

레슬링은 당초 전북의 효자종목이다.

올해도 종합우승이 목표다.

예전 3연패, 4연패를 달성했던 것에 비하면 전국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돼 다소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 전북에서 열리는 체전을 통해 과거 명성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올해 전국체전 레슬링은 남녀 고등부에 전북체육고, 남자 일반부 전북도청, 여자 일반부 완주군청 그리고 선발전을 통해 전주대, 원광대, 서해대 선수들이 대학부를 구성하고 있다.

고등부는 총 8개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당일 경기력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뀔 뿐이지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고부 53kg 자유형 최지아가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은 1학년, 2학년으로 구성돼 대회 당일 컨디션이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대학부는 금3, 은3, 동3개 등 총 9개의 메달이 예상된다.

전주대 72kg급 그레코로만형 정주은, 원광대 86kg급 자유형 이철연, 61kg급 자유형 이영현, 서해대 70kg급 자유형 김영준, 97kg급 자유형 양진호 등도 메달권에 들어가고 있다.

남자 일반부 전북도청은 총2개의 메달을 딸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그레코로만형 72kg급 김지훈과 82kg급 신병철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신병철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기록이 있어 다소 유리한 상태다.

이밖에 박권배, 전태진, 순광명 등도 대회날 컨디션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노리고 있다.

완주군청은 팀 핵심인 이한빛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하는 바람에 다소 김이 빠진 상태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힘을 합해 최소 메달 2개를 가져온다는 각오다.

이럴 경우 전북 레슬링은 20개에서 25개의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총 11개 메달을 따며 947점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최소 1,000점 이상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레슬링협회 정환기 전무이사는 “누구나 시합을 해봐야 알 정도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 기량이 골고루 좋다”며 “특히 여자 일반부 활약에 따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북의 딸' 완주군청 레슬링팀 주목'

완주군청 여자 레슬링팀은 지난 2014년 창단된 신생팀이다.

하지만 창단된 해인 2014년 전국체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총 3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듬해인 2015년에도 동메달 2개를 전북에 안기며 강팀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6년과 작년 전국체전에서 메달 소식을 전달하지 못했다.

올해 전국체전을 남다르게 준비해야 할 이유다.

완주군청은 올해 체전에서 반드시 메달을 딴다는 각오다.

하지만 건너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팀의 주전격인 이한빛이 헝가리에서 열리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바람에 전국체전에 불참하게 됐다.

이한빛은 최근 열린 아시안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긴 떠오르는 유망주다.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딴 국내 여자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한빛의 질주는 관심대목이다.

만약 헝가리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다면 국내 최초 세계 대회 메달 획득 여자 선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한빛은 2020년 차기 올림픽도 준비하고 있는 재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한빛의 빈 자리는 남은 선수들이 맡게 된다.

김민정, 우인희, 권미선, 이슬이 등 총 4명이 전북대표 여자 일반부로 출전한다.

하지만 최근 대진 추첨 결과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됐고, 상대편 기량에 비한다면 토끼와 거북이 싸움이란 평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절대 주눅들지 않는다는 각오다.

만약 올해 전국체전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해도 이들에게는 시간이 많다.

나이가 어려 3~4년 후엔 주목받는 재목들로 성장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정환기 감독은 “항상 메달을 따라는 외부의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수들도 심기일전해 올해 체전을 대비해 왔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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