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술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방화 용의자로 보이는 50대(55·남)가 숨진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오후 8시5분쯤 군산시 나운동 한 술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술집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술집 주인 B씨(52·여)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갑자기 기름통을 들고 들어와 바닥에 뿌리더니 불을 지른 후 뒷문으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불을 지른 뒤 술집을 빠져나가려다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를 마셔 숨진 것으로 보고 B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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