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소비자 패턴 다양화
오늘 작물평가-요리시연회 개최

미래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주목받는 아열대작물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후변화와 소비자 기호도 변화, 다문화 가정 등의 영향으로 소비 패턴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 277농가에서 81.24ha에 아열대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전남(81.9ha)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아열대작물을 평가하고 다양한 요리를 선뵈는 ‘아열대작물 평가 및 요리 시연회’가 1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북에서 처음 진행하는 아열대작물 평가회는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경기대학교가 함께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열대작물 연구 사업과 주요 성과 소개, 지역별 아열대작물 재배 가능성을 평가한다.

농촌진흥청은 온난화에 대응한 미래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유용한 아열대작물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 환경에 맞는 20종을 선발했으며 그 중 패션프루트, 망고, 롱빈, 아티초크 등 13종의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아열대 채소 ‘얌빈’의 지역 현지 재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에서 알맞은 파종 시기와 수량을 조생종 8%, 중생종 45% 높일 수 있는 재배 방법을 개발했다.

 평가회 현장에는 아열대과수 8종(망고, 파파야, 올리브, 바나나, 아보카도, 용과, 패션프루트, 스타프루트)과 아열대채소 10종(아티초크, 오크라, 여주, 게욱, 차요테, 얌빈, 롱빈, 공심채, 루바브, 열대시금치)의 실물과 모형도 전시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김성철 농업연구관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미래먹거리를 개발하고 전국 단위의 평가회를 열어 아열대작물이 새로운 소득 작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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