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순창 대표 먹거리 산업 문화축제로 꽃 피워 #1
임실-순창 대표 먹거리 산업 문화축제로 꽃 피워 #1
  • 김흥배
  • 승인 2018.10.04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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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실치즈축제

1964년 지정환신부 산양 2마리로
군민 생계 위해 치즈개발 시작
민선6기 심민군수 취임후 첫선
천만송이 국화 가득 메워 눈길
45만명 방문 전국대표 축제로

■반세기 넘은 치즈의 역사 스토리

임실치즈를 최초로 만들어낸 지정환 신부와 임실과의 인연은 1964년 시작됐다.

지정환 신부의 본명 ‘디디에 세스테벤스’.

벨기에 출신 천주교 사제인 지 신부는 당시 부안에 이어 임실이 두 번째 부임지였다.

  당시 그의 눈에 비친 임실의 첫 인상은 ‘가난’이었다.

당시 임실은 논밭보다 산이 많아 딱히 먹을 것도 없고, 생계 수단도 열악한 시골 중의 시골이었다.

  임실치즈는 51년전 지정환 신부가 산양 두 마리를 선물받은데서 비롯됐다.

당시 산양 두 마리의 젖에서 짜낸 우유에서, 치즈는 태동했다.

치즈라는 말 자체가 생소한 그때, 천주교 사제와 임실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치즈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같이 잘 살아보자’는 절박함을 담아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원유수급과 판로개척 문제들을 수십년에 걸쳐 해결했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오늘 날, 대한민국 치즈의 본고장은 누가 뭐래도 ‘임실’이 되었다.

임실은 치즈 브랜드와 임실치즈테마파크, 치즈마을을 앞세운 치즈체험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임실N치즈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임실치즈를 얘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아이콘은 바로 임실N치즈축제다.

심민 군수가 민선 6기 취임한 이듬해인 2015년에 첫 선을 보였다.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

민선 6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심 민 군수는 민선 7기에 처음 개최하는 축제라서 한층 더 차별화되고, 관광객 편의 중심의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치즈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효자역할을 하는 게 3만여개의 화분에,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들이다.

이들 국화꽃들은 축제장인 임실치즈테마파크 일대를 가득 메운다.

  심 군수는 “사실 예전에도 임실공설운동장에서 치즈축제를 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진 않았다.

임실N치즈축제를 어떻게 하면 성공시킬까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꽃이었다”며 “농업기술센터로 하여금 국화꽃 화분 3만개를 만들어 치즈테마파크 일원을 국화꽃으로 가득 메우도록 했다”고 국화꽃을 전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치즈를 테마로 한 축제에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을 전시하다 보니, 축제 첫 해에는 10만명, 두 번째 해에는 21만명에 이어 작년에는 무려 45만여명이 찾는 진기록을 세웠다.

단 3회만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된 것이다.


■천만송이 국화&암소한우와 어머니 손맛 일품

올해 네 번째로 열리는 임실N치즈축제는 해마다 같은 날인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에는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들이 만발했다.

여기에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치즈체험과 맛있는 치즈음식이 손님맞이 한창이다.

청정임실에서 생후 50개월 미만의 질좋고, 맛좋은 암소한우고기와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준비한 ‘어머니 손맛’의 향토음식 50여종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축제가 열리기 전 3일에는 KBS전국노래자랑-임실군편이 열려, 수천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전국적으로 임실N치즈축제와 임실치즈테마파를 알리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 군수는 “임실N치즈축제는 대한민국 치즈역사의 자존심이자, 지역민의 자부심”이라며 “임실을 대한민국에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세계 속의 치즈축제로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이 얼마나 즐거운가라는 논어를 언급하며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는 축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가 벗이 되어 전국 곳곳에서 벗이 되어 찾아주는 최고의 축제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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