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과 어린이집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에 나선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국비와 자부담 등 총 24억7900여 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주지역 어린이집 478개소와 경로당 603개소에 총 2,800여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공기청정기 설치는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특히 전주시가 시민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맑은 공기 도시, 가든시티 조성을 위한 1000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와도 일맥상통한다.

우선, 시는 실내 대기질 개선과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국비 5억여원과 자부담 20%를 포함한 총 10억 9690만원을 투입해 공기청정기 설치를 희망한 전주지역 어린이집 478개소에 총 2052대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603개소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역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구입 시 실수요자인 어린이집 원장 등이 제품별 장단점을 직접 비교분석한 후 개별계약을 통한 공동구매 방식으로 구입토록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지역 공기청정기 공급업체 80개소를 대상으로 참여업체를 모집, 5일 제품에 대한 공개 전시 설명회 및 개별 계약을 추진한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면 실내공기질 개선으로 영유아를 위한 쾌적한 보육환경과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갖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 예산도 절감하고 지역경제 살리기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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