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와 쇠창살로 둘러싼 공간에서 생활하던 전주동물원의 곰들이 10배 가까이 넓어진 자연서식 환경을 갖춘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된다.

이는 큰물새장과 호랑이·사자사, 늑대사, 다람쥐원숭이사, 코끼리사에 이은 것으로 전주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완성도가 높아지게 됐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그간 전주동물원에서 가장 열악했던 동물보금자리로 평가됐던 곰사를 곰들의 본래 서식환경에 가까운 생태적인 동물사로 조성하기 위한 ‘전주생태동물원 곰사 신축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전주동물원은 곰사 신축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새로운 보금자리 적응을 위한 곰 방사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새로운 곰사는 새 보금자리 적응이 완료된 이후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신축된 곰사는 국비 7억5000만원 등 총 21억원을 투입해 기존 261㎡의 좁은 곰사를 철거한 대신 약 2,326㎡의 규모로 8.9배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동물원에서는 드물게 총 11개의 방으로 구성된 내실과 3개의 방사장에 동물을 교차 방사할 수 있는 순환 방사 시스템이 구축됐고, 2개의 내부 방사장도 조성됐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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