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比 설치율 18%
유치원 365곳 중 14곳 뿐
특수학교 단 2곳 대책 시급

스프링클러 설치된 도내 학교가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엔 총 1,138개교가 있으며, 이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학교는 85개교에 불과해 전국 평균 18%의 절반에 가까운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각 교육청 학교교별 스프링클러 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유치원은 365곳에 14곳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고, 초등학교는 422개교에 23개교, 중학교는 209개교에 20개교, 고등학교는 131개교에 26개교로, 화재 발생시 위험 노출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화재 시 대피가 취약한 특수학교인 경우에도 11개교에 2개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화재예방시설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클러 설치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모든 학교는 설치 의무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이 시행령이 지난 2004년 제정되는 바람에 제정 이전에 설립된 학교는 해당사항이 없이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전북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은 8%, 초등학교는 18%, 중학교는 21% 그리고 고등학교는 36%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평균은 18%에 불과하다.

특히 특수학교에 경우 최근 조성된 세종시는 100%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북은 18%에 불과하고 전남 0%, 경남 11%, 강원 14%, 대전 20%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특히 노인과 어린이가 이용하는 노유자 시설에 속하는 유치원의 경우 모든 층에 간이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돼야 한다”며 “해당 소화장비 설치를 향후 대폭 확대해야 함은 물론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른 학교들도 스프링클러를 빠르게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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